요즘 좀 빠릿하거나 그렇게 보이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한다는 트위터를 시작했다 (물론 나는 후자)
계정을 개설한 지는 꽤 된 걸로 기억하는데 내 스타일이 아니라고 느껴져서 인지 안 가게 되더라
이렇게 새로운 웹서비스를 보면 내가 처음 웹에 발을 들였을 때가 생각난다
go pds니 list니 하는 명령어 없이 또각또각만 해주면 자료를 받을 수 있었고 글을 읽을 수 있었다 또 이쁜 언니들도 볼 수 있었다
몇 년이 흘러 스티브유가 빛처럼 빠르다던가 빛보다 빠르다던가 하면서 ADSL이 집집마다 깔리고 너도나도 인터넷질을 하게 되고 그 무렵 싸이월드라는 요상한 물건이 생겨난다
그 전까지는 퓨라드나 nX같은 펄스크립트로 홈페이지를 꾸미는 게 대세였지 아마... 그 후엔 제로보드가 나와서 닥버로우시켰지만 ㄲㄲ
어쨌든 초고속인터넷과 싸이월드 전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전혀 다른 세상이었는데 이젠 구분할 수 없다 아니 경계를 없앤 서비스가 성공한다
뭣도 모르는 나는 좋은 현상이겠거니.... 하고 있지만, 가끔 예전의 투박함과 따뜻함이 그립다